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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 일요일, 서강대에서 KLUG 공개 세미나가 있었다. KLUG가 97년 6월 1일에 발족한 이후로 연 첫 번째 세미나였다. '프로그램 세계'와 '마이크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미 지면 광고가 나갔고, 사설 통신망의 리눅스 동호회를 통해서도 이미 발표가 되어있었던 터라 많은 사람들이 오리라 생각될 지도 모르지만, 워낙 조그맣게 나간 기사라,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오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하지만 9시에 서강대 정문에 도착해보니 사람들은 벌써 많이 와있었다. 도착해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았을 때 리눅스가 국내에서 얼마나 사용자를 증가시켰는지 알 수 있었다. 세미나 장소는 '다산관'이었다. 사람들을 인솔하여 '다산관'으로 향했는데, 당초 서강대 정문에 붙이기로 했던 약도는 수위아저씨의 성화로 게시판에 붙이게 되었다. 약도라는 것이 그냥 '다산관' 이라고만 쓰여있는 것이었다. 약도가 없는 것에 대해 KLUG 관계자 분은 이렇게 얘기했다. "본래 세미나 장소는 '다산관'이 아니었습니다. 정문에서 가까운 곳이었는데, 어떻게 하다보니 또 여기로 왔네요. 그래서 미처 그리지 못했습니다." 세미나는 초급과 중급으로 나누어 동시에 진행하였다. 오전 10시에 시작하여 오후 5시에 끝나도록 커리큘럼이 짜여져 있었다. 초급 강의는 데비안 GNU 리눅스의 소개와 설치, 네트워크 구성과 네트워크 관리였으며, 중급 강의는 RPM 패키징, 리눅스에서의 한글 문제, RDBMS 로서의 PostgreSQL, Alpha Linux 의 소개 등이었다. 각 강의실에 거의 200명이 넘는 인원이 강의를 들었다. 세미나 중간중간의 휴식시간에는 밖에서 www.linux-kr.org 도메인 등록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스티커 판매가 있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KLUG 의 일원이라는 생각과, KLUG 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스티커를 구입해 주었다. 세미나를 준비하신 분들의 강의를 들어보니 많은 기간을 준비하셨다는 느낌이 전해져 왔으며, 세미나를 들으러 오신 분들도 열의가 대단하였다. 그러나 처음하는 세미나여서 그런지 몇몇 아쉬운 점이 눈에 띄었다. 먼저, 세미나 자료의 수량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이만용씨가 160부를 찍어왔다고 했는데, 턱없이 모자라는 수량이었다. 다음부터는 교재비를 받는 방향으로 해서 모자라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간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강의 시간은 5시에 마치도록 되어있는데, 오후 6시가 되어서야 겨우 끝났다. 영상, 통신 기기 관리자와 연락이 안되어, 마이크 없이 진행한 점도 아쉬웠다. 그리고, 웹상으로 올려준다던 강의교재는 아직도 안올라오고 있는데, 고쳐야 할 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처음하는 세미나라는 점에서 우선은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해 나갈 것이라는 이야기에 리눅서들에게 등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해 나간다면 분명 국내의 리눅스 사용자는 더욱 증가하리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