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 : 제주리눅스사용자모임
|
0. 시작하기 전에 언제부터인가 레드햇의 버전은 메이저 넘버에
따라 마이너 넘버가 3개씩 나오는 방식을 그 규칙으로 삼고 있다.
하지만 지금 2001년 봄의 문턱에서 이러한 7.0을 뒤로 한 채 7.1버전이 한층 더 안정화된 모습으로 릴리즈 되었다. 새로운 버전이 나올 때마다 그 지명도만큼이나 주위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레드햇의 이번 7.1버전을 한번 살펴보기로 하겠다.
1. 설치 어떤 배포판이든 가장 처음에 눈에 보이게 되는 것이 설치이다. 물론 이것은 레드햇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7.1에서의 설치에서의 변경점을 몇 가지 짚어보자. (1) FrameBuffer 레드햇의 설치 프로그램인 아나콘다는 이번 7.1버전에서 프레임버퍼를 사용하여 화면을 구성하였다. 이로 인해 7.0버전까지의 저해상도 아나콘다에 비해 좀 더 높은 해상도의 설치화면을 제공하여 좀 더 깔끔한 화면을 보여주게 되었다. 물론 프레임버퍼를 지원하지 못하는 구형 그래픽카드는 CD 혹은 플로피 디스크로 부팅하여 나타나는 첫 화면에서 프레임버퍼를 사용하지 않는 옵션과 그래픽이 아닌 텍스트상의 설치 역시 제공하기 때문에 문제없이 설치가 가능하다. (2) ISO를 통한 하드디스크에서의 설치 레드햇의 설치방식은 CD를 통한 설치와 네트웍을 통한 설치, 그리고 하드디스크에서의 설치를 지원한다. 이 중 하드디스크에서의 설치에 작지만 큰 변경점이 생겼는데 이는 바로 ISO를 통한 설치이다. 이전까지의 방식은 CD의 파일을 하드에 모두 복사해 넣고 그것을 지정하여 설치하였지만 이번 버전부터는 ISO파일을 하드에 넣고 설치시 ISO이미지를 지정해주기만 하면 설치가 가능하게 된 것이다. (3) 방화벽(Firewall) 설정 보안에 중점을 두는 리눅스박스에서는 방화벽설정이 중요한 사항이다. 이러한 것을 이용하여 몇몇 배포판에서는 방화벽 설정을 리눅스의 보안수준으로 두고 설치시 그 레벨을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이에 발맞춰 레드햇 역시 이번 7.1에서부터는 방화벽설정을 설치에 포함하였다. 또한 단순한 레벨의 설정이 아닌 좀 더 세세한 - FTP, Telnet 등의 접근 허용여부 등 - 설정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설치 후에라도 이전부터 제공하는 방화벽 설정툴인 firewall-config를 통해 그 내용 수정도 가능하다. (4) 랩탑(Laptop) 설치 설치시 제공하는 항목 중 랩탑 설치가 추가되었다. 기본적으로 데스크탑에서의 설치와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PCMCIA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또한 자동으로 검색을 해주도록 되어있다. (5) lilo 설정 기본적인 lilo의 설정은 겉 모습에서 바뀐 점이 전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레드햇의 고질적인 문제로 lilo가 설치되지 않는 환경, 즉 실린더 수가 1024개 바깥쪽에 위치한 부트 이미지를 부트레코드에 기록하지 못 하는 문제에 대한 언급을 설치 중 전혀 하지 않기 때문에 에러가 나도 사용자는 모르고 부팅디스크도 만들지 않은 채로 재부팅하는 경우가 발생하기 쉬웠다. 물론 lilo 자체의 기능 추가로 인해 옵션하나(-L 옵션)만으로 이 문제의 해결은 가능하게 되었지만 역시 일단은 설치 도중에 만드는 부팅 디스크를 사용하여 설치 후 레드햇으로 부팅 한 후에 해줘야 한다는 것은 변함이 없었다. 레드햇에서는 이렇게 놓아둔 이유로 모든 하드웨어에서 이러한 리로의 수정된 점이 지원되는게 아니기에 기본사항으로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경고메시지 하나도 아쉬웠던 7.0까지의 설치과정과는 달리 7.1에서는 1024개의 실린더보다 밖에 부트이미지가 위치하게 되면 경고를, 또한 리로를 설치하다 에러가 나오면 경고를 표시하는 등 2번의 경고를 하게 되며, 사용자는 이에 따라 부팅디스크를 만들어야 함을 느끼게 해주었다. (6) 언어 선택 레드햇 7.1을 사용하는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국가의 사용자들에게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이 언어선택이다. 처음 선택하는 언어는 설치에 대한 지원으로서, 설치가 끝난 후의 각 국가별 언어환경설정은 사용자의 몫 이였다. 이런 언어 선택을 레드햇 7.1에서는 설치 후의 환경까지 설정할 수 있도록 하였다. 사용하기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고, 기본언어를 어떤 언어로 할 것인가 까지 선택가능하도록 하여 기본적인 한글환경 설정에 대해 더이상 큰 문제가 없게 되었다. < Tip >
2. 커널 모든 OS를 통틀어 커널이란 OS의 핵심을 이룬다. 그렇기 때문에 커널이 바뀌었다면 그 OS는 전반적으로 커널에 따라 변화하게 된다. 이러한 것은 리눅스라고 예외가 아니다. 레드햇 7.1은 커널 2.4의 적용으로 인해 좀더 강력해진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다. 하지만 그 수많은 모습들은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며, 또한 이것은 레드햇만의 특징이라 볼 수 없기 때문에 몇 가지만 짚고 넘어가겠다. (1) Kernel-2.4.2-2 ? 레드햇이 정식으로 릴리즈되기 전에 이미 커널은
2.4.3이 나왔으며 2.4.4의 pre버전도 나오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도
레드햇은 가장 최신 안정버전이라 할 수 있는 커널 2.4.3을 택하지
않고 2.4.2를 사용한 채로 정식으로 릴리즈하게 되었다. 물론 이 많은 패치들이 레드 햇 자체에서 만들어진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커널을 새로운 안정버전이 하나 나왔다고 해서 바로 새 버전의 커널로 올리기보다는 버전은 낮지만 공을 들인 그런 커널을 레드햇은 선택한 것이다. (2) USB 지원 레드햇 7.0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을 때 그 장점으로 내세웠던 것 중 하나가 USB지원이었다. 하지만 USB지원이라 해도 2.2.x의 커널에서의 지원이 강력하지 못했기 때문에 7.0에서는 기본지원의 수준을 키보드와 마우스에서 끝냈었다. 이것을 레드햇 7.1은 커널 2.4를 기본 커널로 하면서 그 지원의 정도를 좀 더 높였다. 그로 인한 변경점은 지원하는 USB 장치가 늘어났으며, 또한 부팅된 후 USB장치를 연결하면 커널에서 지원하는 장치일 경우 자동으로 필요한 드라이버를 로드하도록 하였다. (3) 커널 헤더 레드햇 7.0에서의 커널헤더는 그 이전의 레드햇과 비교했을 때 조금 이상한 모습을 띄고 있었다. 커널 2.4를 준비하기 위해서 였는지 커널 본체는 2.2.x면서 커널 헤더만 2.4의 그것을 사용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7.1에서 2.4를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헤더만 2.4인 반쪽짜리 커널에서는 벗어나게 되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커널 소스는 따로 디렉토리를 만들어 두고, /usr/include/ 디렉토리에는 링크만 해 두는 방식으로 사용하는 커널 헤더를 7.0에서와 마찬가지로 바로 /usr/include 디렉토리 밑에 설치하게 되어있다. 이것은 레드햇에서 제공하는 커널을 사용할 경우 큰 문제가 없지만 사용자가 개인적으로 컴파일을 해서 사용한다면 주의해야 할 그런 사항이다.
3. 데스크탑 환경으로서의 레드햇 (1) XFree86 어떤 OS를 두고서라도 특수한 목적이 따로 있지 않는 이상 데스크탑 환경이 사용자에겐 비춰지는 모습이다. 그리고 그 데스크탑 환경을 이끌어가는 요즈음의 추세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많은 사람들은 GUI라 말할 것이다. 물론 리눅스와 같이 유닉스 혹은 유닉스 클론의 OS에서는 실제 사용에 있어 GUI가 그리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데스크탑 환경이라는 전제하에서, 또한 요즈음 유행하에 있는 리눅스에게 만큼은 GUI환경이 그 유행만큼이나 중요성을 갖고 있다. 리눅스에서 사용하는 GUI 환경은 기본적으로
XFree86에 의해 이루어진다. ·설치에 포함된 X 설정환경 테스트의 성능 향상 및 비디오램 검색기능 향상 ·좀 더 많은 그래픽카드에서 3D 가속의 지원(많은
수의 부두 시리즈, G200, G400, G450, · 글꼴의 Xft Anti-aliased 확장 지원 또한 레드햇은 7.0에서 달라지기만 한 것은 아니다. 7.0에서 처음 XFree86 4를 적용하면서 너무 적은 하드웨어 지원의 문제를 XFree86 3과 XFree86 4의 공존으로 해결하였는데 이를 이번 7.1에서도 이를 유지하고 있다. (2) 한글의 사용 가장 기본적인 언어환경이 자신의 모국어라는 것은 사용자들에게 중요한 문제이기에 외국의 배포판을 언급할 때 언제나 빠지지 않는 것이 한글문제이다. 이는 다른 말로 해서 i18n(국제화, internationalization)과 l10n(지역화, localization)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는 것으로 나아가게 되는데 이런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 레드햇은 더이상 한국어 로케일이란 것을 따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 사라진 7.0을 그 시작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정도가 아니라 좀 더 많은 기능적 추가를 통해 7.1에서는 더 편하고 더 간단하게 레드햇을 한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게 몇 가지가 포함되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 설치의 언어설정 및 기본언어 설정에 한국어 포함 - xinput 스크립트의 수정으로 중국, 일본, 한국의
입력기의 자동설정 가능 및 설치된 한국어 - Power Tools CD에 한텀과 아미가 기본으로 포함 여기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번역된 문장이다. 기본적인 한글환경을 맞춰놓고 화면 혹은 특정 프로그램을 가만히 살펴보면 번역이 아예 안 된 프로그램을 찾기가 힘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나 아주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경우 거의 대부분의 문장이 번역되어있다. 이것은 물론 레드햇 7.1만의 특징은 아니지만 이러한 문장을 번역하기 위해 노력하는 수많은 리눅서가 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언급해보았다. < 참고 > < 팁 > 일단 이것은 Gnome을 사용한다는 전제하에서 설명한다. 아직 KDE는 새로 컴파일하는 과정 없이 한글을 사용하는데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① 설치시 한국어를 설치하고 기본언어를 한국어로 한다. ② 설치가 끝난 후 gulim 글꼴이 포함된(예: 백묵) 글꼴을 설치한다. ③ hanterm을 설치한다(파워툴 CD의 한텀은 몇
가지 조작이 필요하므로 ④ 입력기 아미를 설치한다(이 경우 황치덕님의
홈페이지에서 가져다 컴파일 해도 되고, ⑤ /etc/X11/xinit/xinitrc.d/xinput 파일을
편집하여 139, 140, 141번째 줄의 내용을 ⑥ X를 실행 혹은 재시작한다.
4. 서버로서의 레드햇 (1) 달라진 몇 가지 서비스 리눅스는 역시 서버환경에서 그 이름이 높은 만큼 서버로서의 레드햇 7.1에대한 관심이 높다. 이미 레드햇은 7.0에서 서버로 사용되는 데몬들의 기본 디렉토리 구조를 바꾸었었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잠깐 당황했었는데 이는 레드햇 7.1에서도 유지되고 있으므로 7.0을 많이 접한 서버 관리자라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이처럼 7.1에서는 서버적인 면에서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7.0에서 새로이 만들어놓은 기준을 안정화 시키는 정도의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변화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므로 다음에서 알아보겠다. - 웹서버로 유명한 Apache와 네임서버로 유명한
BIND의 설정 툴이 좀 더 새로워지고 좀 더 - 디렉토리 엑세스 서비스를 위한 OpenLDAP의
변화로 standalone 타입의 - IMAP 서버가 SSL을 기본으로 사용하게 바뀌었다. - Sendmail이 기본으로 외부 네트웍과 연결이 되지 않도록 설정되었다. - BIND 9.x 가 적용되었다. (2) 변경점으로 인한 문제 해결책 이렇게 많이 바뀌진 않았지만 바뀐 내용 중에서 현재 서비스하는 내용이 갑자기 중단되어 버릴 가능성이 있게 되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다음과 같다. - OpenLDAP의 변화로 인해 이전 레드햇에서 업그레이드를
했을 경우 ‘ldbmcat -n’을 - IMAP의 imapd에서 인증파일로 사용하던 stunnel.pem이
imapd.pem으로 바뀌었으므로 - sendmail을 외부에서 접근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etc/mail/sendmail.mc 파일을 편집하여
5. 개발환경으로서의 레드햇 지난 레드햇 7.0에는 가장 안 좋은 점으로 부각되었으며, 리눅스 커널을 만든 장본인인 리누스 토르발즈에 의해서까지 언급을 하게 만들었던 문제가 한가지 있었다. 그것은 바로 GCC(GNU C Compiler)문제였다. 안정버전으로 2.95.2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gcc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지 말도록 권고하는 2.96버전을 정식 레드햇 7.0에 포함하고 그로 인해 커널조차 컴파일이 되지 않는 문제를 만들었었다. 하지만 이 gcc역시 Rawhide를 사용하거나 혹은 레드햇 7.1의 2개의 베타버전을 사용해온 유저들은 끝까지 레드햇만의 패치를 하여 gcc 2.96의 안정화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였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업그레이드를 하여 7.1에는 결국 gcc 2.96-81 이라는 패키지가 포함되게 되었다. 무엇을 위해 레드햇에서 gcc를 2.96을 선택하였는지 아직 확실한 언급은 없지만 현재 gcc는 7.0과는 완전히 다른 안정성을 가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사용상 문제점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이다. 이 외에 7.1은 특별히 개발환경으로서 7.0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으며, 레드햇에서의 언급도 없는, 즉 다를 바 없는 상태이다.
6. 기타 (1) 기타 추가사항 그 외의 추가사항 중 몇 가지를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 UltraDMA 66/100 디스크 지원 (2) 사라질 패키지 레드햇에서는 7.1까지는 포함되었지만 다음 버전부터는 사라질지도 모르는 패키지로 다음의 패키지를 언급하였다. - AfterStep : 오래된 X 윈도 메니저이다.
7. 마치며 지금까지 레드햇 7.1의 달라진 모습을 찾아보았다. 필자가 처음 리눅스를 접한 때의 레드햇과 지금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7.1을 비교하면 정말 많이 달라졌음을 다시한번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물론 그 뒤에는 레드햇, 아니 리눅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온 수많은 리눅서들의 노력이 있는 것은 당연한 사실일 것이다. 누구나에게 열려있는 오픈소스의 결코 멈추지 않을 결정체라는 이름의 리눅스를 기대하며, 또한 레드햇의 아마도 버전 7 대의 안정버전이 될 7.2를 기다리며 글을 마칠까 한다. |